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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세븐에듀 최성호 인문논술 칼럼] 논술과 학생부? 딜레마의 해결책
작성자 : 에이프로 (aproacademy@gmail.com)   작성일 : 16.01.15   조회수 :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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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세븐에듀 인문논술 강사가 2016학년도 수시 지원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석사 출신인 최성호 강사는 지난 6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생을 총 378명 배출시킨 대치동 스타강사이다.

이제 여름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학교와 학원들에서는 수시 지원 상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쉬운 수능으로 인해 정시 위주의 입시전략이 많이 불안해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수시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6개의 수시 지원 카드 중 몇 개를 논술 전형과 학생부 전형에 배분할 것인지, 또 어떤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이다.  

현실은 어떠한가? 가고 싶은 대학만 생각하고 상향지원을 하자니 불안해지고,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 대학 수준을 확 낮추자니 영 만족스럽지가 않다. 수시 경쟁률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합격이 불투명하기도 하지만 정시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학생들은 어느 쪽을 택해도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는 ‘딜레마’ 상황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딜레마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딜레마처럼 보이는 상황의 선택지와 그 결과를 다시 재확인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선택이 가져오는 만족감이 다른 한쪽보다 크지 않은지, 발생할 수 있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반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를 ‘뿔 꺾기’라고 부른다. 또 다른 방법은 애초에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고민했던 처음의 전제를 바꾸어 양쪽 문제 상황 모두를 피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뿔 사이로 피하기’라고 한다. 이 해법을 바탕으로 골치 아픈 수시 지원 문제를 점검해보면 어떨까?   

첫째, 정시 목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아직 마지막 모의고사에 희망을 걸고 있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미안한 말을 좀 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입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운 바를 통해 말하자면 정시는 정말 힘들다. 최근 들어 수능시험은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결코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잘 나오지도 않을뿐 더러, 점수가 잘 나왔더라도 1~2월까지 마음 졸이며 추가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상황을 생각해보면 수시 합격이 더 절박해질 뿐이다. 따라서 수시를 낮춰 썼다고 수능 이후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우는 사례가 별로 없다.

오히려 정시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수능 점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이고, 실제로는 정시 합격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해본 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단적으로 고3 학생들은 아직 정시 배치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태반임을 감안할 때 다소 비관적으로 보이는 정시 예측이더라도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일 수 있으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시간 이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라.

수시 합격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입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지금쯤 과감하게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최대한 정시 목표를 보수적으로, 현실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혹시 시험이 쉬워졌으니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요행을 바라고 입시 전략을 세울 수는 없다. 따라서 수능 시험 성적이 최상으로 나왔을 때를 ‘목표’하지 말고 차라리 자신의 기대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시험,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었던’ 그 애매한 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지금 수준을 기준으로 정시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정시 목표와 비슷한 수준의 수시로 지원하는 것이 바로 적정 수준의 수시 지원이다. 그것보다 높은 대학에 지원하려 한다면 모두 상향 지원인 것이다. 가끔 논술 전형 지원을 고려하면서 자신이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수능 실력보다 훨씬 높은 대학에 도전하면서도 상향지원이 아니라 적정 지원이라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빨리 정신 차려야 한다. 상향 지원인지 아닌지는 정시 목표 대비 수시 목표의 수준이 과연 현실적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 확인되는 것이다. 정시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버리고 수시 지원의 눈높이를 조정하자. 

둘째, 수시 상향지원이라면 학과 선택은 과감히 포기할 것
반대 경우의 고민은 수시를 상향지원했을 때 나타나는 불안감이다. 좋은 대학에 가고는 싶어 지원하지만 그만큼 합격이 불확실하니 생기는 고민일 것이다. 간단한 해결책은 학과 수준을 낮추는 것이다. 그냥 낮추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낮추기를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생소한 비인기학과나 신생학과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다. 대부분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상향지원을 하면서도 고민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인기 있는 학과, 원래 가고 싶었던 학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상경계열,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사범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반대로 학과 선택을 약간 타협하면 대신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려는 본래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고, 해법이 다양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학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학생부 전형을 준비한다면 다소 생소한 학과이지만 의외로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왔던 학교생활 경험과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새로운 선택지를 발견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논술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름이 생소한 학과이더라도 재미없고, 유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고 고려해보자. 일단 최소한의 학과정보만이라도 알아봐야 한다.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학과의 특성과 졸업 후 진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처음에 공부하고 싶어 했던 전공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더 재미있는 다른 전공 공부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필요하다면 복수전공과 부전공, 혹은 전과제도를 통해 학과 선택의 아쉬움을 달랠 현실적인 대안들이 많다. 따라서 수시 상향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경쟁자들이 많이 몰리는 치열한 싸움터를 피해서 나만의 합격 전략을 실현시켜줄 희소성 전략을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합격하는 수시 지원의 핵심은 ‘균형감’
마지막으로 수시 전형 지원을 고려할 때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학생부 전형과 논술 전형 사이의 균형, 상향 지원과 안정 지원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말이다.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설명해보겠다. 우선 학생부 경쟁력이 높은 학생이라면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 전형으로 지원하면서 합격의 최대 목표를 정해 놓고, 학생부 전형 지원의 비중을 논술 전형 비율보다 더 높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잘 보지 못했을 경우, 혹은 학생부 전형의 입시 결과가 불확실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게 되는 논술 전형 1~2개를 추가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때, 논술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수능 최저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실질 경쟁률이 낮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동안 논술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일단 수시 지원을 어느 정도 확정한 이후 자신이 논술고사를 치르게 될 대학의 논술 유형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효율적인 대비가 될 것이다. 

또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잘 나오지만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논술 전형이 중심이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 도전하거나 4개 이상의 논술 전형에 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논술 전형 지원 카드 중 최저가 낮은 대학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가고 싶은 학교에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예상보다 수능 등급이 낮게 나왔더라도 최저를 맞출 수 있는 대학의 논술전형에도 추가로 지원해 놓는 것이 더 현명하다. 이때, 무조건 최저가 없는 학교만 생각하려 하지 말고, 최저 기준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기 실력에 비해 부담되지 않는 대학 수준을 고려해보는 것이 적당하다. 혹은 내신이 어느 정도 좋은 학생이라면 교과 전형으로 안정적인 하향 지원을 함께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따라서 수시 지원은 상향 지원 카드와 안정 혹은 하향 지원 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수시 지원 기회는 총 6회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재평가 하다 보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제3의 길’을 분명히 찾아낼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사실 모의고사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능 이후의 상황을 고려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과 대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선택의 문제가 그러하듯 선택 이전까지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해야 하지만, 완벽한 결정을 하겠다고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실패가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주어진 현실 속에서 최선을 선택을 내리고, 최선을 다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곧 최선의 전략이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정시도 힘든데 수시도 준비하느라 바쁘고 힘들겠지만 생각을 바꾸면 정시 기회에 수시 기회가 추가되어 기쁘지 아니한가? 또 학생부 전형 기회에 논술 전형 기회가 추가되어 더 마음 놓이지 않겠는가? 생각을 바꾸면 의외로 답이 보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긍정의 마인드는 입시 성공의 최고 비법이다.

학생부 전형과 논술 전형 등 수시 입시에 대한 합격 전략을 제시한 최성호 강사는 인문논술 스타 강사로 현재 고등교육 전문기업 세븐에듀에서 인문논술 대표 강사를 맡고 있다. 강남 대치동에서 ‘에이프로 논술학원’을 운영하며 지난 6년간 서울대 합격생 181명, 연세대 합격생 104명, 고려대 합격생 93명을 배출시켜 그 강의력을 인정받았으며, 대치동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븐에듀에서 대학별 논술 유형의 특징과 핵심 개념, 유형별 대비법을 제공하고 있다. 수시 입시를 위한 효과적인 논술 대비 강좌를 찾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강의로 대치동 인문논술 스타강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기사원문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21/20150821007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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